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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얀마에서 온 편지
청맥외과의원 2010-11-04
2081 회
청맥외과 박용범 원장입니다.
어느새 날씨가 쌀쌀해져서 이제는 완연한 초겨울 분위기입니다.
변덕스런 날씨에 감기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.
얼마 전 미얀마에 사는 예윈트 아웅(Ye Wint Aung)이라는 4살짜리 남자 어린이에게서 반가운 편지가 왔습니다.
저희 청맥외과는 개원과 함께 "한 사람 한 후원인되기" 운동을 벌였고 그 결과 현재 국내 7명 학생의 매달 학비와 국외 1명 어린이의 식비를 후원하고 있습니다.
그 중 한 명인 아웅(이름이 귀엽네요 ^^)에게서 편지가 왔습니다.
아주 개구지게 생겼지만 눈빛은 형형이 살아있는 자라면 아주 똑똑할 것 같은 아이입니다.
축구를 좋아하는 아이입니다.
이번 크리스마스 선물로 축구화랑 축구공을 보낼까 합니다.
열심히 동네를 누빌 아이를 생각하니 벌써 기분이 좋아집니다. ^^
하루 하루 끼니를 잇는 것이 힘든 가족이지만 나름 열심히 살며 행복한 가정을 꾸미고 있는 것 같아 먼 곳에서 한 번 만나보지도 못했지만 마음 한 켠이 따뜻해짐을 느낍니다.
이제 점차 더 후원대상자를 늘여가서 비록 저희가 누구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모두들 잘 자라서 세상을 위한 훌륭한 버팀목들이 되어주기를 빌어봅니다.
날씨는 추워지지만 마음은 따스해지는 11월입니다. ^^